Let's enjoy our life

[북리뷰] 고독을 읽어 버린 시간 본문

북 리뷰

[북리뷰] 고독을 읽어 버린 시간

IT파스칼 2021. 1. 14. 16:47

유동하는 근대 세계에 띄우는 편지

고독을 잃어 버린 시간

지그문트 바우만 지음

 

 

우리시대의 최고지성으로 인정받는 현존하는 최고의 석학 폴란드 출신의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 이쓴 이 책은 그가 유동하는 근대 세계에 보낸 44통의 편지로 이루어져있다나는 사실 그가 누군지도 몰랐었고그의 이름 철자하나 들어 본적이 없었지만 이 책의 뒷면에 적힌 두 문장을 통해 나는 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트위터 팔로워를 늘려가는 동안 내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일까?”

‘끊임없이 온라인에 연결되어 있지만 외로움을 느끼는 이 시대, 불안과 공포…’

 

한 달 동안 무려 3000여건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10대 소녀가 있다이는 이 소녀가 결코 혼자서만 지내본 적이 없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우리는 인터넷트위터나 페이스북휴대전화로 누군가와 끊임없이 접속을 시도한다우리는 항상 타인들그리고 세계와 접속하면서 삶을 꾸린다시간을 가리지 않고 접속은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우리에겐 외로울 틈조차 없다우리가 온라인의 가상세계와 연결되어 있는 동안 놓쳐버린 것은 없을까…?
(
이 책의 6)

 

결국 외로움으로부터 멀리 도망쳐나가는 바로 그 길 위에서 당신은 고독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다놓친 그 고독은 바로 사람들로 하여금 생각을 집중하게 해서’ 신중하게 하고 반성하게 하며 창조할 수 있게 하고 더 나아가 최종적으로는 인간끼리의 의사소통에 의미와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숭고한 조건이기도 하다.
(
이 책의 31)

 

그가 근대 세계는 유동하다라 표현 했던 이유는 과거와 현재 미래는 상당히 밀접한 관계로 한 선에 놓여져 있는 것 같았다저자는 속눈썹 감모증이라는 이름을 붙여 성형수술을 판매하고그저 약간의 수줍음도 사회 불안장애라는 이름을 붙여 의료 소비를 권장하는 사회이다쇼핑하지 않는,혹은 소비하지 못하는 자들은 도태된 인간으로 분류 해버린다 했다. 이런 사회적 흐름을 주도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전문적 판단으로 잘 설명해 주는 책 이었다. 

 

 

원서

 

현대는 과거 보다 볼거리와 다양하고 재미있는 엔터네이먼트도 많이 생겨났다특히 우리의 편리 함을 돕는 기계들은 이미 우리 삶에 없어선 안될 삶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인터넷과 핸드폰들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닿지 않는 사람에게 까지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으며 전 세계와도 대화가 가능하게 만들었다하지만 모든 상황과 물체에는 단점과 장점이 존재 하듯이 현대 발전의 단점은 정작 바로 옆의, ‘여기 존재하는 사람과의 연결보다는 ‘저기‘ 멀리의 어떤 사람과의 연결을원한다는 것이다자신이 원하는 때에자신이 원하는 사람을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만나고 싶어 한다인간관계 인내와 타협과 소통의 산물이 아니라그저 ‘접속 ‘차단 번복 가능한 아주 가벼운 선택의 문제  것이다. [1]

 

 

 ” 철학자 다니 로베르 뒤푸르가 말했전 것처럼, 자본주의는 지구의 한계점 까지 자기 영토를 밀고 나가서 지구 표면에 있는 모든 대상들을 모두 상품으로 채우려 할 뿐 아니라, 아래로도 깊이 파고들어가 이전에는 사적인 일들에 불과했던 것을 상업적으로 수익성 있게 활용할 수있도록 그 영토 확하려한다. 물에 대한 권리나인간 게놈 유전가에 대한 권리, 살아남은 생물종이나 아기, 인체 조직들에 대한 권리에 이르기 까지 지구 표면에 있는 모든 대상들은 다 상품으로 만들려 하고, 예전에는 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몫이었던 주체성이나 섹슈얼리티 같은 것들도 상품 처럼 판매할 수있는 대상으로 재활용 하려 한다.”
( 이 책의 205쪽)

 


사람은 상처 입기를 두려워한다그리곤 누군가와 산뜻한 관계를 꿈꾸지만 인간은 충분히 상처 받고좌절하며번뇌하고인내하며 깊은 사랑을 나눌  있고 그때서야 진정한 관계가 만들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요즘 같이 최소한의 노력으로 보다 많은 양의 즐거움을 얻기 위해 즐거움의 질을 희생하고 있는 인스턴트 관계는 인간에게 깊은 것을 심어 주지 못한다 책에서 말하는 고독 키워드를 통해 다른 눈으로 현재를   있는 좋은 간접적 경험이었다. 

 

 

 

 

 

 

 

 

참고

[1]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21005142209

Comments